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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양이의 감각-촉각과 촉모
이름 bayer 작성일   2002.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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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감각-촉각과 촉모  

 

1) 수염과 촉각 수염은 다른 피모에 비하여 크고, 긴 동모로 가지런히 뻗쳐서 보기에 위엄이 있으며 아릅답게 보인다. 좌우 위 입술보다 약간 위쪽 주둥이 부위에 수평 4열로 돋았는데, 길이는 4~10cm 정도이다. 그 외에도 눈 윗쪽의 뺨에도 약간 짧은 수염이 돋아나 있어서, 예민한 촉모로 촉각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더욱이 고양이는 앞다리의 수근부(手根部) 뒤 쪽에도 수근모라는 촉모가 나 있다. 수염은 피모와는 차이가 있어, 수근부가 더 깊게 박혔고, 그 외충과 내충 사이에 혈액이 채워져 있는 모포혈동이 있으며, 수근부에는 많은 신경이 모여 있다.  고양이 수염근육은 모근부의 외근초(外根輔)에 부착되어 있어서 작은 소리가 발생하거나 위험을 느끼면 반사적으로 수염을 움직인다. 이처럼 민감한 수염에 어떤 물체라도 접촉되면 그 자극이 바로 뇌신경에 전달되는 정교한 구조로 되어있다. 또한 고양이 수염은 어깨 넓이까지 자라므로 보행 도중에 어떤 물체라도 수염과 먼저 접촉하게 되어서 어두운 곳에서도 장애물의 존재를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따라서 고양이 수염은 장식물이 아니고 어둠속이나 좁은 장소에서도 거리낌없이 달리면서 행동할 수 있는 지팡이 역할을 하여준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고 접촉할 수도 없는 외부의 자극이나 기류의 변화 등도 알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파를 잡는 안테나의 역할과 어두운 곳에서도 정확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레이다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2) 수염 절단 고양이 수염은 생활의 필수품으로 여러 중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 하였다. 이렇게 중요한 기능을 하는 수염이 잘라버릴 경우 그 고양이는 낮에는 활동할 수 있지만, 밤이되어 어두워지면 전혀 활동할 수 없다. 낮에는 시각에 의존하여 행동하지만 밤이 되면 수염이라는 중요한 레이다를 잃게 되어 평형감각이 깨지게 되고, 걷는 것 조차도 아장아장 어린 고양이 처럼 걷는다.

 

3) 수염의 감정표현 고양이 수염은 우수한 촉각기관인 동시에 심리상태나 감정을 알려 주는 표정 역할을 하기도 한다. 감정이 안정되었을 때는 뒤로 늘어뜨려서 부드럽게 가지며, 즐거울 때는 바로 세우지만 상태가 부드럽고, 「가르 가르」소리를 내면서 몸을 주인에게 밀착시켜 온다. 감정이 고조되어 긴장할 때는 수염을 뒤로 쓰러뜨리고 실룩거리면서 움직인다. 한편, 불안하여 경계심을 가질 때는 수염을 코앞 쪽으로 향하게 하고, 호기심을 나타낼 때는 최대한 길게 뻗어서 실룩거린다. 위험을 느껴서 상대를 위협하려 할 때는 수염을 코 뒤로 쓰러뜨리고, 귀도 뒤로 젖히는데, 최고조로 위협하는 경우는 반대로 수염을 반듯이 세워서 그 상태가 강경함을 나타내면서 이빨을 드러내 보인다.

 

<참고자료 : 애완동물(선진출판사) / 동물그림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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